[오바니의 인도여행] 6. 인도에서 우연히 만나기

외국에서 아는 사람과 우연히 마주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? 그다지 높을 것 같단 생각은 안든다.

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인도에서 아는 사람을 우연히 두 번이나 만나게 됐다. 그것도 둘다 대학 때 선후배로 만난지 거의 7-8년은 족히 되었을 사람들인데다가 그동안 전혀 소식도 몰랐던 이들이다.

한명은 대학때 선배인 현정언니. 다람살라에 도착한 이틀째 되는 날 카페에서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 언니와 눈이 딱 마주쳤다. 그때의 충격이란. 인도에 춤을 배우러 왔다고 한다. 그날의 경험이 너무 놀라웠지만, 아니 그래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, 바라나시에서 또 우연이 찾아왔다.

바라나시의 강가강 주변을 둘러싼 가트로 연결된 좁은 골목길에서 어디서 본 듯한 사람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의 기분이란. 그 사람이 바로 사진의 주인공인 진주다. 고등학교 후배이자, 대학 후배인 진주는 홍콩에 있는 아시아 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인도의 빈곤 실태를 조사하러 와 있는 참이라고 했다.

두 사람과의 만남 이후로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삶이 많은 곳에서 있구나. 그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됐다. 세상은 참 넓고도 좁구나 라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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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오바니 | 2008/08/20 00:45 | on the road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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